스테이트먼트

Statement (2016)

신정균  Shin Jungkyun 

Full HD, 싱글채널 영상, H.264, 스테레오 사운드, 컬러

8분 5초

아카이빙  스크리닝   전시  ☑연구


2016년 초, 경찰청 보안과에서 의문의 인물로부터 신고가 들어왔으니 수사에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알고 보니 당시 사용하던 공동 작업실의 입주자 중 한 명이 나의 작업과 관련한 물품들을 의심스럽게 여겨 신고를 했던 것이다.

취조실에 도착했을 땐 이미 본인에 관한 대다수의 신상정보를 파악하고 있었고 편의점 영수증까지 줄자로 측정되어 증거물로 둔갑해 있었다. 

영상은 아버지와 내가 각각 경험한 진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아버지께 승무원으로 재직할 당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는지 여쭤 봤더니 의외로, 항공기 납치기도 사건이 있었고 

괴한을 직접 제압해 불시착한 사건에 대하여 들을 수 있었다. 마치 무용담과도 같은 과거의 기억은 과장되거나 왜곡되기 쉽고 교차하는 증언을 통해 재구성되는 사건은 무엇이 사실인지 의구심을 갖도록 만든다. 
단지 의혹의 정황만으로 거동수상자가 되어버린 본인의 일화는 평범한 대상이 의심스러운 성격으로 전환되는 지점을 살펴보게 했고, 

아버지의 직업과 관련된 물건들을 함께 제시하여 한 인물의 정체를 유추해보도록 한다.


신정균은 과거의 특정 사건이나 개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기억이 만들어지고 다시 재현되는 경로에 관심을 두고 있다.

실재와 허구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이를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그 실체를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