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 수 있는 데이터_서비스 센터 Data_We_can_meet (2019)
2022
양숙현 Yang Sookyun
Full HD, 3채널 영상, H.264, 스테레오 사운드, 컬러, 04분 23초

기술이 환경이 된 시대에 데이터의 변칙적 소비방식과 정량화에 관해 질문을 던진다. 직접 촬영한 사진 이미지에서 3D 모델을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휴먼 데이터를 만들고 게임에서 자주 쓰이는 애니메이션 동작을 입혀 이들을 나열한다. 기록으로서의 이미지가 알고리즘을 거치면서 만들어내는 불완전한 모델과 만들어진 세계 사이에 발생하는 글리치(glitch)에 흥미를 느끼는 작가는 확장된 기술 환경에서 개인이 생산하는 의도된 데이터와 이것이 기술을 통과하며 생성된 의도되지 않은 형식을 조합하고 관찰하고자 한다.

Questions are asked about the anomalous consumption and quantification of data in an age when technology has become an environment. Using a program that creates 3D models from photo images taken by the user, it creates human data and lists them by applying animation movements that are often used in games. Interested in the glitch that occurs between the incomplete model that images as records produce through algorithms and the world created, the author seeks to combine and observe the intended data produced by individuals in an extended technology environment and the unintended formats that are created through which they pass the technology.

양숙현

미디어아티스트 양숙현은 디지털 기술의 물질성을 보여 주기 위해 다양한 형식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웨어러블 기술 장치를 통해 신체와 분리된 감각 경험을 제시하거나 물리적 변화를 일으켜 실제 공간의 위상차를 드러내기도 하고 기술 알고리즘이 생성하는 글리치 이미지로 인과성 없는 가상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기술이 환경이 된 시대에 경험하는 기술 ‘감각’에 대한 지속적인 물음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