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HD, 싱글채널 영상, H.264, 스테레오 사운드, 컬러, 10분 25초
환경 문제, 테러의 위험, 전쟁 등 각종 위기들과 긴박한 이슈 속에서 개인은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혼돈 안에서 야기되는 불안은 실체없는 두려움을 만들어내고, 정보의 양은 방대해졌지만 제한된 사실들과 조작된 사건들이 곳곳에 존재한다. 사전에 계획하여 촬영된 것이 아닌 틈틈이 기록해둔 장면과 자료를 재구성한 영상은 지금의 시공간에서 목도한 경험이 과연 여기에 실재하는 것인지 들여다본다. 그것은 아무도 모르게 뒤에서 작동되는 일들이 드러났을 때 생기는 무력감이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관찰자의 시선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일말의 가능성을 찾는 것이다.
Facing various urgent crises such as environmental problems, terrorism, and war, individuals are rather unable to find a way to face the situation where multiple issues come up as a constant threat. The anxiety caused by this chaotic atmosphere creates a sort of impalpable fear: Though the amount of information multiplies every day to become vast in number, there remain too many hidden truths and manipulated events everywhere. The video, which is reorganized and reconstructed as a whole using footage and the materials recorded or gathered in the past, brings up the question of the presentness of the experiences seen or experienced here and now. It gives us a feeling of helplessness to realize the reality of the things behind the scene,but it also gives us a glimpse of the possibility of becoming the one to change, rather than staying in the observer's gaze.
신정균
신정균은 과거의 특정 사건이나 개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기억이 만들어지고 다시 재현되는 경로에 관심을 두고 있다. 실재와 허구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이를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그 실체를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