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HD, 1채널 영상, H.264, 사운드 없음, 컬러, 02분 19초
가상현실 공간에서 만들어진 3D 데이터를 현실 공간으로 옮겨오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가는 중력 혹은 물질이 갖는 물성을 초월한 가상 공간에서 몸의 움직임이 만들어 낸 데이터에 물성을 주입하여 물리적 공간으로 가져오는 생산을 반복한다. 3D 모델링 데이터를 3D 프린팅을 통해 실체화 시킴으로서 작가는 기술 공간과 현실을 연결시키는 매개로서의 물리적 몸과 이것이 생산해내는 감각과, 데이터, 그리고 물질화의 과정을 보여준다.
It is a work that shows the process of moving 3D data from a virtual reality space into a real world. The artist repeats the production that injects material into the data created by the body's movement in the virtual space that transcends the physical space of gravity or matter. By materializing 3D modeling data through 3D printing, the artist shows the physical body as a medium that connects the technology space with reality, and the sense, data, and materialization process it produces.
양숙현
미디어아티스트 양숙현은 디지털 기술의 물질성을 보여 주기 위해 다양한 형식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웨어러블 기술 장치를 통해 신체와 분리된 감각 경험을 제시하거나 물리적 변화를 일으켜 실제 공간의 위상차를 드러내기도 하고 기술 알고리즘이 생성하는 글리치 이미지로 인과성 없는 가상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기술이 환경이 된 시대에 경험하는 기술 ‘감각’에 대한 지속적인 물음을 던진다.